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두 달 연속 30년 사이 최대폭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6% 올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한 결과다. 지난 1991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이기도 하다.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1991년 7월 이후 최대폭인 3.5% 오른 바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알려져 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평균 2%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6월(0.4%)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까지 포함해 산출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2%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월(4.0%)보다 다소 커졌으며 1차 걸프전이 시작된 1991년 1월 이후 가장 크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7월 물가지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직전에 나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