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처녀가 없다" 성희롱성 발언 논란 해경 고위 간부, '강등' 처분

부하 직원들에게 막말과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진 해양경찰 고위 간부가 강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을 받은 A 해양경찰 경무관은 최근 강등 처분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확정되면 A 경무관은 한 계급 아래인 총경으로 강등된다. A 경무관이 징계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4월 A 경무관이 청와대 감찰을 받자 해경청은 기존의 본청 국장 업무를 수행하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 대기발령 했고 이후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

이와 관련 해경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 경무관은 고위공직자라 외부 기관에서 징계 처분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A 경무관은 지난 3월 간담회 자리 등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안보 관련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요즘엔 처녀가 없다"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