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아프간 내 IS 공습…카불 공항 테러 보복 나섰다

미 국방부 “IS 상대로 드론 공격”

카불 폭탄 테러로 170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7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 병사들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막고 경비를 서고 있다. /EPA연합뉴스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7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 병사들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막고 경비를 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17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이 테러 배후로 알려진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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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난가하르 지역에서 IS를 상대로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어번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한 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사망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은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단행됐다. 지난 26일 오후 6시께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현재까지 170명의 사망자와 1,3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테러단체로 악명 높은 IS는 선전매체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주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에 아프간 내 IS 지도부와 시설을 타격할 작전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군사 보복 방침을 밝혔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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