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술·담배 안 하는 예비 신랑, 백신 맞고 급성 백혈병 걸려" 예비 신부의 '눈물 청원'

/연합뉴스/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평소 건강했던 30대 예비 신랑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면서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화이자 접종 후 예비 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자신을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20대 예비 신부라고 밝힌 청원인은 "대구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 중이던 30대 예비 신랑이 지난달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지난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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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그러면서 청원인은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크고 작은 질병이 없던 사람이었다"면서 "잇몸치료를 받은 지 4시간이 지나도 지혈이 되지 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청원인은 또한 "응급실에 도착한 후 미열이 나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격리실에서 혈액검사를 했고 몇 시간 후에 혈액암이 의심돼 입원을 권장했으며 며칠 간의 추가적인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평소 무척이나 건강했던 사람이라 검사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면서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부작용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러운 사망과 급성 백혈병 진단 등 크고 작은 부작용에 고통받고 있을 국민이 걱정됐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청원인은 "정부를 믿는 국민에게 백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작용 사례에 있어서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해 더는 저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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