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경제계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 심사하는 ‘아이디어리그’ 열렸다

총상금 2억2,900만 원 걸린 ‘국가발전 프로젝트’

최태원 상의 회장 직접 심사·멘토링 나서

내달 24일까지 창업 아이디어 출품 가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방송된 ‘아이디어리그’에서 참가자의 창업 아이디어를 들은 뒤 심사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방송된 ‘아이디어리그’에서 참가자의 창업 아이디어를 들은 뒤 심사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경제계 대표가 국가 경제 발전 아이디어를 직접 심사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이 화제다. 총 상금 2억2,900만 원이 걸린 이번 공모전은 참신한 경제 발전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방송을 통해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맛보기 오디션인 ‘아이디어리그’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은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경제 발전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상금 2억2,900만 원이 걸려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6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한 달 간 접수된 기업 부문 아이디어 307건 중 서류 심사를 통과한 24팀이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심사위원은 최태원 상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등 6명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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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을 주목시킨 톱7 프로젝트는 △당신의 탄소 발자국 △닥터 나이트 △배달용기 순환 사업 △사소한 통화 △산업현장 안전지킴이 △중기 매출채권 플랫폼 △칭찬합시다 등이다.

특히 최 회장은 안현도 씨가 낸 ‘당신의 탄소 발자국’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소비하며 마일리지를 쌓아 캐시백이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대국민 탄소중립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아이디어가 골자다. 최 회장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는다”면서 현금화 과정 등을 구체화하는 실현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맛보기 오디션에서 공개된 24개 작품 중 공동 1위를 차지한 아이디어는 의료계와 상생이 가능한 비대면 진료 ‘닥터 나이트’, 노인성 치매 예방 솔루션 ‘사소한 통화’였다.

이번 방송은 내달 24일까지 이어지는 공모전을 알리기 위한 길라잡이 오디션이었다. 상의는 현재 공모전에는 1,800여 건 출품작이 접수돼 있다고 설명했다. 출품작 마감 이후 본 방송은 11월 말~12월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조금씩 공개되고 융복합이 이뤄지면서 아이디어리그가 본격 시작되는 셈”이라며 “작은 아이디어가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지도록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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