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대상을 12세 이상 국민으로 확대했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모두를 위해 3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며 “12세 이상 국민들에게 즉시 3차 접종을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접종 대상 확대로 이날부터 이스라엘에서는 2회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12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3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3차 접종자는 국외 여행 후 귀국할 때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2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2회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60대 이상 고령자로, 지난 12일에는 50대, 지난 19일에는 40대, 지난 24일에는 30대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이날까지 이스라엘 인구 약 930만 명 중 200만 명이 3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3차 접종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 서비스 책임자인 샤론 알로이-프레이스 박사는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3차 접종을 한 사람은 2회까지만 맞은 사람보다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예방력이 10배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