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사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내달 1일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7월 1일 국민의힘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영입 제의를 받아들여 경제부시장에 취임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홍 부시장은 30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해 근무를 시작할 당시에는 절망적이었는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국가예산 4조원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 신규사업 50여개 발굴 등 지금은 어려움을 많이 극복했다. 이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입장을 밝혔다.
홍 부시장은 취임 당시 야당 소속 광역시장이 전직 여당 국회의원을 부시장으로 영입한 ‘여야 협치’ 사례로 주목받았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동안 무엇이 대구에 유리한지를 가장 먼저 생각했고, 다음으로 민주당과 나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생각하고 판단했는데 향후 행보도 그런 관점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정가에선 홍 부시장이 사퇴 뒤 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 등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