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항공기 개조사업(MRO)을 유지한 인천공항이 이번에는 세계 최대 화물항공사인 아틀라스의 정비시설을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국내 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지난 7월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재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 본사에서 아틀라스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화물기 전문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MOA 체결에는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포함해 존 디트리히 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아틀라스항공 존 디트리히 회장(CEO)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은 “인천공항에 들어서는 MRO시설은 여러 대의 대형 화물기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항공화물 및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인천공항이 항공MRO 산업에서의 역할을 한층 확대해나가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디트리히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 회장 겸 CEO는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틀라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있어서 인천국제공항은 주요 거점”이라며 “샤프테크닉스케이와의 협력을 통해 제공될 통합 정비 서비스는 아틀라스의 항공정비 스케줄 수립의 효율화에 대폭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틀라스항공은 전 세계 124개국 430여 개의 공항을 연결하는 글로벌 운송 네크워크를 통해 항공화물 운송뿐만 아니라 DHL 등 특송사에 ACMI(토탈케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화물항공 종합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아틀라스항공과 샤프테크닉스케이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천공항에 대형기(Wide-Body) 기준 총 5베이 규모의 아틀라스항공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대형기 기준 2.5베이 1개소를 우선 신축해 오는 2025년 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향후 증가하는 정비 수요 및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차적으로 대형기 기준 2.5베이 1개소를 추가로 신축 운영할 계획이다.
전용 정비시설에서 정비서비스를 제공받는 정비물량은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 산하의 △자사 항공기 △리스 항공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로, 100% 전량 해외에서 물량이 들어와 인천공항 내 정비시설에서 정비를 마친 후 전량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비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약 1,200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등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공항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화물항공 기업인 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인천공항에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MRO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하고 국내 항공MRO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진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