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PB ‘컬리스’ 매출 260%↑…카테고리 더 키운다

마켓컬리는 올해 1~8월 동안 자체 브랜드(PB) ‘컬리스(Kurly’s)’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 마켓컬리는 컬리스 신제품을 30여 가지 출시했고, 하반기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2월 우유 업계 최초로 ‘착유일’을 기록한 동물복지 우유를 시작으로 국산 콩 두부, 통밀 식빵, 무농약 콩나물, 동물복지 유정란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고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군을 중심으로 PB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활용도가 높은 요리 재료, 간편식, 반찬, 커피, 물티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이 중 올해 1월 출시한 물티슈는 지난해 칫솔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비식품 컬리스 제품이다. 출시 이후 매달 평균 45%씩 판매량이 증가했고, 그 결과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약 40만 개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판매된 물티슈 전체 판매량의 64%에 해당한다. 특히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쌓이면서 초기에는 낱개 제품의 비중이 87%에 달했는데 이달에는 박스 제품의 비중이 56%까지 오를 정도로 이용 빈도가 느는 추세다.





냉장·냉동식품의 카테고리도 다양해지고 있다. 먼저 1월에 출시한 고기 완자는 매달 평균 72%씩 판매량이 증가하며 카테고리 점유율 62%를 기록했다. 이어 2월에는 탕수육, 유린기 제품을 출시했다. 3월에는 컬리플라워로 맛을 낸 비건 교자와 샌드위치용 달걀 샐러드를 선보였는데, 각각 카테고리 내에서 71%, 58%씩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마켓컬리는 전통 지주식 양식법으로 기른 돌김자반, 곱게 다진 냉동 청양고추, 칼로리와 당분을 낮춘 사이다, 프로폴리스 성분을 함유한 태블랫 캔디, 원두 3종을 블랜딩한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컬리스 제품을 선보였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컬리스는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우던 기존 PB와 달리 뛰어난 품질의 재료를 사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특장점을 갖췄다”면서 “다음 달 출시할 무항생제 국내산 삼겹 부위를 사용한 베이컨을 비롯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컬리스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