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한국투자증권은 3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최근 엔씨소프트의 부진은 유저들의 떠나간 민심 때문이라고 파악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시간 모바일게임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엔씨소프트의 대표작들이 카카오게임즈에 밀렸다”며 “지난 26일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엔씨소프트의 과금정책 혹은 운영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누적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엔씨소프트 본사로 유저들이 불만을 담은 트럭을 보내는 등 민심이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 자주 확인됐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딘과 엔씨소프트의 게임 사이에 과금모델 차이가 크지 않다”며 “블소2의 다운로드 수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블소2는 모바일 게임이다 보니 자동사냥이 주를 이뤄 기존 PC용 블소의 장점이 부각되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게임 시스템이 모두 리니지M의 것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것도 비판받고 있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