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계약…공사비 3,876억 규모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대우건설이 12년 만에 단독으로 추진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며 올해 첫번째 리모델링 사업 계약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총 공사비는 3,876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벽식구조 아파트’(광진구 ‘워커힐 푸르지오’, 舊 워커힐 일신아파트)를 준공하는 등 국내 몇 안 되는 아파트 리모델링 실적을 보유한 시공사다. 또한 과거 10여 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 및 관리하며 사업경험을 축적해왔다.

한동안 각종 규제와 시장 침체로 리모델링 사업에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중층 노후 아파트가 급속히 증가하고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등 대외 환경이 변화하면서 대우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선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해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업무 절차를 개선하고, 시공 기술 및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매년 3~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올해 가장 큰 리모델링 사업으로 알려진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행했던 경험이 지금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은 공사 난이도가 높고 사업 리스크가 적지 않은 만큼 입지가 양호하고 리모델링 후 사업성이 확보가 되는 우량 사업을 선별해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지하1층~지상15층 12개 동, 총 1,168가구 규모에서 지하2층~지상16층 12개 동, 총 1,343세대로 수평 증축된다. 또 스카이커뮤니티 등 혁신적인 특화 설계와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용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