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용진 “남녀 동수 정부 구성할 것…靑 주요 직책에 적용”

“보은 인사 우려, 원칙 분명히 해야…

이재명 지사 인사에 대한 평가는 아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인사 원칙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박 의원 캠프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인사 원칙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박 의원 캠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남녀 동수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인사 원칙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 및 청와대 주요 직책에 여성과 남성 동수 원칙을 도입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첫 내각 출범 당시 여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여성을 절반으로 구성했다. 이는 남성을 절반으로 채웠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능력 있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박 의원은 “캠프에 줄 잘 서서 한 자리씩 나눠 먹는 낡은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며 “이른바 ‘보은 인사’ ‘측근 인사’ 우려는 저를 포함한 모든 대선 후보자들이 미리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앞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지사가 지사 권한을 가지고 했던 인사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른 민주당 대선 후보들도 각자의 인사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4기 민주정부 인사 대탕평 원칙’에 대한 공동 공약 선언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남녀 동수 정부 구성 외에도 △진영을 망라하는 인사 대탕평 정부 △30~40대 청년 정부 구성 △캠프 및 측근 인사 위주의 밀실 인사 배제 △땅 투기와 부동산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운 정부 등을 약속했다.


이희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