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우량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 토지매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LH는 2015년부터 국가 정책사업과 도심 내 주택 공급 등을 적기 추진하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토지를 매입·비축하고 있다.
올해 매입할 토지는 약 1,000억원 규모로, 공모를 통해 중장기 활용 가능한 토지를 비축할 계획이다. 매입대상은 신청일(31일~9월 17일) 현재 개인·법인 명의의 1필지 또는 연접한 다수 필지다. 토지 면적은 도시지역의 경우 1,000㎡, 도시지역 외는 1,500㎡ 이상이어야 한다. 이중 도시재생사업, 주택건설사업 등 공공사업 활용에 적합한 토지를 사들일 계획이다. 관계법령에 따라 취득·이용·처분이 제한돼 개발이 곤란하거나 주택 건설사업 등에 활용이 어려운 임야는 매입대상에서 제외한다.
매입가격은 LH가 정한 2인의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 이내에서 LH와 매각신청인이 협의해 결정한다. 매매계약이 체결된 경우 감정평가 비용은 LH가 부담한다.
토지 매각을 희망하는 토지주는 31일부터 9월 17일까지 전국 소재 LH 지역본부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LH홈페이지를 통해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LH는 9~10월 토지조사와 사업활용성·입지여건 등 심사를 거쳐 11월 매입대상 토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약체결 및 대금지급은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비축토지 매입을 통해 LH는 주택 건설 등을 위한 사업 후보지를 확보하고 법인 및 개인은 토지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상생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