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감염경로 불명' 35% 역대 최고치

3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372명

델타 변이, 주요 변이 감염자 중 99.2%

정부, 람다 변이 유행 국가서 입국시 7일 격리 의무화

30일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순천 방향)에 임시 선별 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30일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순천 방향)에 임시 선별 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다소 억제되고 있지만 확진자들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조사 중 비율)’가 34.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추세적인 전환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72명 늘었다. 최근 1주간 (8월 25∼31일)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1,117.7명으로 직전 한 주(8월 18∼24일) 1,119.0명에 비해 1.3명 줄었다. 비수도권은 571.0명으로 직전 주(612.0명)보다 41.0명 감소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수도권은 여전히 4단계 수준 이상을, 비수도권은 정체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서 조금 방심한다면 다시 급격한 유행 증가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특히 최근 2주간(8월 18~31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환자 비율은 34.9%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역학조사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워낙 빠르기 때문이다. 최근 1주간(8월 22~28일)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인도 등에서 유래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3,455명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는 3,427명으로 주요 변이 감염자의 99.2%에 달했다. 델타형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4명 추가돼 총 7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9월 10일부터 페루·칠레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임시 생활 시설에서 7일간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김성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