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노랑풍선(104620)이 1일 창립 20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식에서 “2025년 이내 가장 앞서가는 토종 OTA(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랑풍선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 겸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행, 항공 업계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차세대 성장동력인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업계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고재경 회장은 “전 세계 여행업계가 코로나19로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현 시점에 창립 20주년을 맞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우리는 창립 이후 20년간 여행업의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빠른 의사결정과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국내 1위 직판여행사로 성장한 ‘성공 DNA’를 갖고 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노랑풍선은 2001년 '출발드림투어' 창립 이후 2003년 현재의 이름인 ‘노랑풍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대부분의 여행사가 진행하던 간접판매 대신 소비자에게 직접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직판영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가격 경쟁력을 통해 패키지 여행을 대중화, 여행의 판도를 바꾸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국내 여행업계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6월에는 OTA 플랫폼 최초로 통합 장바구니 기능을 구현한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을 정식 오픈했다. 자체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 비용은 최소화하고 기능은 극대화했다. 항공, 호텔, 투어, 렌터카 등 여행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한 번에 검색하고 예약 및 결제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여행일정 추천, 여행기 공유 등의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OTA에 맞서는 국내 1위 한국형 OTA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2년까지 추가적인 투자와 마케팅 강화로 OTA 월간활성이용자(MAU) 1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1차적 목표다. 이후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MAU를 300만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 회장은 “OTA 출시는 코로나19라는 현 상황에서 섣부른 도전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여행 시장을 미리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자유여행 기반의 OTA는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 여행레저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차세대 IT 기술 도입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신 IT테크를 접목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지난 7월 여행 준비과정, 일정, 여행기 등의 여행 관련 콘텐츠를 작성한 사용자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수익형 콘텐츠 플랫폼 위시빈을 인수했다. 향후 위시빈이 여행상품 판매사들과 마케팅 협력 및 콘텐츠와 연계된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