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003670)이 발행하는 회사채 모집이 대흥행을 기록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1,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전날 수요예측에서 7,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키움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자금이 쏟아지면서 발행 금리는 낮아질 전망이다. 신고서 기준 3년물은 민평 금리 대비 -7bp(1bp=0.01%포인트), 5년물은 -2bp 수준이다.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져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추세인데도 포스코케미칼의 향후 신사업 전망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양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ESM을 합병하며 그룹내 2차전지 소재 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회사의 음극재와 양극재 제조·판매 부문은 전기차 수요 증가 및 LG화학과의 장기 공급계약으로 외형이 커지고 있다. 2019년 2,190억 원이던 에너지소재 부문 매출은 올 상반기 4,171억원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