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323410) 지분 1조 원 규모에 대해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에 나서며 카카오뱅크 주가가 약세다.
2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6.76% 하락한 8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일 장 종료 직후 카카오뱅크 지분 1,368만 383주(2.9%)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블록딜은 장 마감 후 대량의 주식을 파는 것으로 장 중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용되는 수단이다.
블록딜 매각을 주관하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한 주당 제시한 할인율은 1일 종가(8만 8,800원) 대비 9.9%~13.9%로 적용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연기금 중 유일하게 카뱅 지분을 3.72% 보유한 초기 투자자로 이번 블록딜 성사 시 최대 1조 원 이상의 투자 차익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