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술 취해 운전하다 앞차 '쿵'…한승진 전주시의원, 25일 만에 "어리석은 행동"

한승진 전주시의원/연합뉴스한승진 전주시의원/연합뉴스




지난 2018년 비례대표로 전주시의회 입성 당시 만 26세로 전북 지방선거 최연소 당선 기록을 갖고 있는 전북 전주시의회 한승진 의원이 최근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과 관련, 25일 만에 사과의 뜻을 내놨다.



한 의원은 1일 열린 제384회 임시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후회하고 반성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공인으로서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했음에도 그릇된 행동을 저질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도 했다.

한 의원은 또한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이에 따른 처분 또한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지방자치를 수호하는 공인으로서 이 일을 평생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면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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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강동화 의장과 동료 의원들이 잇따른 시의원들의 비위로 지난달 23일 시민 앞에 고개를 숙일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달 7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한 의원은 도로 위에 차를 세워두고 잠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위에 차가 정차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한 의원 차량의 운전석 창문을 두드렸고, 깜짝 놀란 한 의원은 차량을 급하게 출발시키려다 앞에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미래세대혁신특별위원장으로 임명된 한 의원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의원 비례대표 2순위로 추천됐다.

당시 만 26세로 전북 지방 의원 가운데 최연소로 당선됐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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