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미래 준비를 위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 발굴에 속도를 낸다. 효과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채택한 LG전자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무대로 삼고, 전 세계 스타트업에 문을 활짝 열었다. 또한 역대급 규모라고 할 수 있는 230억원을 투입해 채택된 아이디어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북미이노베이션센터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를 시작했다. 공모전은 이달 1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별도 홈페이지에서 LG전자는 환경 친화적이면서 더 건강하고 스마트한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공모전은 앞으로 매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단계별 심사를 거쳐 최종 채택된 팀은 북미이노베이션센터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LG전자는 내년 6월 말 최대 10개팀을 최종 선정한다. LG전자는 최종 선정된 팀들과 함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최대 2,000만 달러(약 230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들은 LG전자를 포함해 LG전자의 파트너사와도 교류할 수 있고 멘토링, 파일럿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사업을 성장시키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LG전자의 글로벌 인프라와 공급망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커넥티드 헬스, e-모빌리티 인프라 확장 및 전동화 활성화 방안, LG 씽큐(LG ThinQ) 플랫폼 기반의 커넥티드 홈 관련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메타버스, 사람·사회·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LG의 혁신 철학에 부합하는 새로운 혁신 등 5가지 주제에 맞춰 진행된다.
한편 LG전자는 전사 관점의 미래준비를 위해 지난해 말 최고전략책임자(CSO)부문 산하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이 센터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 전무는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로 손꼽히며 백악관에서 IoT부문 대통령 혁신연구위원(Innovation Fellow)을 지냈다.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전무)는 “이번 공모전은 북미이노베이션센터가 혁신가, 스타트업과 협력해 아이디어를 키우고 신사업을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혁신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