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홍남기 “4.2% 성장률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

GDP 잠정치 0.1%P↑ 0.8% 발표에

선진국 중 경제회복속도 가장 빨라

자영업자 버팀 한계 커지고 있고

경기개선 흐름 하반기 이어지기 어려워 엄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상승 효과로 올해 4.2% 성장률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이 2분기 GDP 속보치(0.7%) 보다 0.1%포인트 상향한 0.8%의 잠정치를 발표한 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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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2분기 중 경기회복의 힘이 당초보다 강했음을 보여줬고, 대부분의 주요국 2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글로벌 경제규모 10위권내 8개 선진국중 가장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실적으로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소비는 0.1% 개선된 3.6%, 설비투자는 0.6%에서 1.1%로 바뀌었다. 건설투자 감소 폭도 -2.5%에서 -2.3%로 나아졌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지난달 31일 G20 국가들의 성장 전망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금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당초 3.5%에서 4.0%로 상향조정한 것도 우리 경제의 강한 회복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홍 부총리는 “이러한 2분기까지의 경기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 그대로 이어지기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정부는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들어 나타난 코로나19 4차 확산 및 강화된 방역조치로 이동성 및 모임제한에 따른 경제 파급영향이 우려되는 데다가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버팀 한계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월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로 7월에 이어 2.6%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잠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금년 우리경제 회복과 성장은 3분기 조정폭과 4분기 경기반등 정도에 달려있어 지금부터 연말까지의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조속한 방역안정과 당겨진 일상회복에 이르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면서 하반기 내내 위기극복 지원, 내수회복, 투자활력, 수출제고, 물가 등 민생안정에 정부역량을 쏟아 붓는다는 자세로 매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종=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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