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코 명절 만들기…신세계百, 업사이클링 보냉백 도입

폐페트병 재활용해 환경 오염 적어

천연 물질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도 확대

신세계백화점이 올 추석 선물세트에 새롭게 도입한 업사이클링 보냉백/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이 올 추석 선물세트에 새롭게 도입한 업사이클링 보냉백/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업사이클링 보냉백’을 도입하고, ‘에코 명절’ 만들기에 앞장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보냉백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R-PET’와 폐의류, 종이보드 등으로 만들었다. 보냉 효과가 뛰어나 환경 오염의 우려가 있던 기존 폴리에틸렌 발포폼(PE 합성수지)을 대체할 수 있고, 여름철 나들이에 아이스박스 대신 쓸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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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측은 “이번 추석을 시작으로 업사이클링 보냉백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명절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친환경 소비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친환경 포장재도 확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9년 분리 배출이 가능하도록 종이와 물을 활용한 아이스 팩을 선보였다. 하지만 기존 비닐 아이스 팩보다 쉽게 녹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아이스팩 내부 보충재를 물과 전분을 섞은 천연 물질로 교체해 무더위에도 보냉 효과가 오래가도록 했다. 보냉재와 아이스팩 외부 포장재는 분리 배출이 가능해 폐기 시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했다.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에 주로 사용되는 종이상자의 인쇄도 바꿨다. 무(無)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제작해 화학 원료 비중을 줄였다. 또 수산 제품 포장에는 생분해성 비닐을 도입하고, 매장 내 종이테이프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신상화 신세계백화점 ESG 추진사무국 담당은 “신세계는 지난 2019년 설부터 나무와 천 포장을 없애고, 무항생제 상품 구성을 늘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친환경 인증 선물세트는 지난 설에 이어 올해도 20%가량 확대해 매년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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