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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넷 데이터 API 마켓 ‘하이픈’ 론칭…30조원 데이터 시장 진출 선언




토탈 페이먼트 솔루션 기업 케이에스넷은 1일 ‘하이픈’이라는 브랜드로 데이터 API 마켓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VAN을 포함해 PG, 펌뱅킹, 페이먼트 등 결제 전 분야에서 업계를 이끌고 있는 케이에스넷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3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전체 데이터 마켓을 선점할 계획이다.


케이에스넷은 우선 하이픈 상에서 자사가 보유한 30만 가맹점 등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급결제API, 개인정보API, 기업분석API 와 더불어 최근 독점 계약한 배달중계주문 API를 선보인다.

이어 내년 1분기 중으로는 개발자들이 더욱 편하게 API를 검색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개별 마이데이터 및 기업의 다양한 API 환경 전환·구축 서비스도 공급하며, 이렇게 구축된 API의 하이픈 내 매매도 지원한다.


케이에스넷은 단순한 API 마켓을 벗어나 국내외에서 거래되는 주요 비즈니스 데이터가 모두 거쳐 가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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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는 하이픈 출시를 앞두고 API 매니지먼트 기업인 엔터플을 포함해 클라우드, 스크래핑, API시각화툴 등 다양한 업체들에 투자를 단행하고, API 관련 인력을 지난 4월부터 확충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 왔다. 또한 9월 1일부터 기존 파트너들을 중심으로 API 판매망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데이터 API 마켓은 기업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다양한 데이터를 중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특히 데이터 산업이 성숙하면서 API의 중요성과 활용 가능성도 빠르게 높아지는 중이다. 한국데이터 산업 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0년 19조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오는 2025년까지 32조 9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하이픈의 사업영역이 직결되는 데이터 판매 및 제공 서비스 분야 비중이 약 4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케이에스넷은 카드VAN, PG, 금융VAN, 각종 부가서비스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토탈 페이먼트 솔루션 기업이다. 20년 이상 카드사와 가맹점 간 결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더 나아가 국내 860개 기관과 전용회선의 연동을 통해서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니콘 핀테크 기업인 토스에게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B2C 구축을 돕는 등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과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케이에스넷은 추가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짓고 있는 한편, 연내 하이픈 사업 가속화 및 강화를 위해 인적 분할하여 새로운 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케이에스넷 이영건 대표는 “케이에스넷은 데이터 시장이 형성되기 십수 년 전부터 이미 결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역량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편의성을 강화해 국내 데이터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급결제 및 마이데이터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던 스타트업과 개인 개발자들에게 복잡한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를 케이에스넷이 해소해 줌으로써 해당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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