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상승세다. 최근 상승세를 탄 이더리움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여 만에 400만 원 대에 안착했다.
2일 오후 1시 43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63% 상승한 5,735만 4,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5.61% 상승한 436만 4,000원이다. 에이다(ADA)는 6.06% 상승한 3,5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97% 상승한 57만 500원, 리플(XRP)은 2.93% 상승한 1,44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4.85% 상승한 4만 9,442.16달러다. 이더리움(ETH)은 8.81% 상승한 3,755.47달러다. 에이다(ADA)는 9.06% 상승한 3.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5.83% 상승한 491.12달러, 테더USDT)는 0.01% 내린 1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3억 5,319만 달러(약 154조 9,571억 원) 가량 늘어난 2조 2,235억 8,264만 달러(약 2,580조 3,564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74 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어제보다 3 포인트 올랐다.
이더리움(ETH)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8% 가까이 상승하며 400만 원대에 안착했다.
이더리움의 상승 요인에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의 활황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대부분의 NFT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NFT 시장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지난 8월 거래량은 약 30억 달러(약 3조 4,762억 원)로 한 달 새 5배 이상 뛰었다.
또 지난 8월 런던 하드포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하드포크 이후 기본 수수료로 사용된 물량은 모두 자동 소각돼 이더리움의 유통량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