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에서 배우 김영선과 개그맨 허안나가 항구 도시 괴담 대결을 펼친다.
2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에는 “난리 났네, 난리 났어” 유행어의 원조인 27년 차 배우 김영선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따스한 눈빛 연기 하나만으로 조세호를 펑펑 울게 만들어 화제에 올랐던 김영선은 무당 전문 배우다. 그는 영화 ‘소리꾼’, 드라마 ‘구미호뎐’에 무당으로 등장해 오싹한 분장과 소름 끼치는 연기로 섬뜩한 인상을 남겼다. 김영선은 리얼한 무당 연기를 위해 여러 무속인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다.
김영선은 의문의 봉투를 꺼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봉투의 정체는 부산에 거주 중인 실제 제보자가 자필로 정성스레 써 보낸 사연이었다. 김영선은 자신의 고향이 부산 해운대구임을 밝혀 마찬가지로 부산 출신인 김숙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어둑시니들에게 높은 촛불 수로 격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괴담꾼 허안나는 인천에서 온 괴담을 준비했다. 이에 인천 출신인 김구라는 그답지 않은 격렬한 응원을 보냈다. 자연스럽게 부산 괴담파와 인천 괴담파로 갈린 스튜디오는 여느 때보다 강한 승부욕으로 활활 타올랐다는 후문이다.
부산 괴담은 푸른 바다가 보이는 영도의 한 고급 아파트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를 다뤘다. 인천 괴담에는 재개발로 인해 나무들이 벌목된 벌거숭이 돌산에서 벌어진 소름 끼치는 이야기가 담겼다. 과연 어둑시니 44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괴담의 고향은 어디일지 기대가 높아진다.
또 오늘 방송에선 1990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가짜 여대생’ 홍순영 이야기가 등장한다. 헛된 욕망으로 인해 4년 간의 길고 긴 사기극을 벌인 그녀의 충격적인 행각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