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장한 새 코로나 19 변이인 ‘뮤(Mu·μ)’ 확진 사례가 미국에서 약 2,000건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GISAID(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대부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WHO에 따르면 뮤는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9개국에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는(WHO)는 지난 달 31일 뮤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고 한국에서도 3일 해외 유입 3건이 확인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심각하게 우려할 정도로 확산 추세가 빠르거나 치명적인 건 아니어서 관련 국가 보건 당국이 지켜보는 상황이다. 전체 코로나 19의 0.1% 미만이어서 미 당국도 뮤 변이에 대해 “당장 시급한 위협”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뮤 변이가 처음 확인 된 콜롬비아와 인근 에콰도르 등지에서는 감마, 알파 변이보다 더 우세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WHO가 지정한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다. ‘관심 변이’는 이들보다 하나 낮은 단계로, 에타, 요타, 카파, 람다에 이어 뮤까지 총 5종이 보고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