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눈길은 TK로…충청 잡고 TK공약 쏟아내

산업대전환으로 미래차·2차전지 육성

달빛내륙철도·신공항 등 숙원사업 지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왼쪽 세번째) 경기도지사가 5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왼쪽 세번째) 경기도지사가 5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미래자동차·로봇·2차전지 등 신 산업이 대구·경북에 뿌리내리도록 지원하고 철도·공항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경선 초반부터 형성되고 있는 ‘대세론’을 다음 경선지인 대구·경북에서 이어가기 위해 일찌감치 지역 표심 구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6일에도 강원 원주를 방문해 강원 지역 공약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원도 경선은 대구·경북 경선 다음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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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대구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대구·경북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 지사는 “저는 안동에서 태어나 화전을 일궈야 할 정도로 가난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안다”며 “대구·경북의 기존 정치 세력이 하지 못한 일을 이재명이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산업전환 시대에 맞춰 대구·경북에 신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멈출 날이 머지않았다”며 “산업 대전환을 해야 차 부품 산업이 주력인 대구·경북에 미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공정 전환기금’을 조성해 기존 산업 종사자의 직업 재훈련을 지원하는 한편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만들고 입주 기업에게 금융·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구미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 신설에 힘을 보태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대구의 ‘차세대 배터리파크’와 연계되는 2차전지 소재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철도 인프라 확충과 공항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사업 완공 △달빛내륙철도 조기 추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지원 △울릉공항 완공 등 지역내 숙원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낙동강은 대구·경북 주민들에게는 생명의 근원”이라며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문제를 포함해 낙동강 물 관리 체계 전반을 제검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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