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뉴스버스, 다 까라" 주장한 장제원, 녹취록 공개 "김웅과의 첫 통화 내용 누락"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측에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김웅 의원과의 통화 내용 일부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은 6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해당 매체와 김웅 의원은 9월 1일 최초로 통화했다"며 "하지만 (이 매체가) 이 통화내용은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이 공개한 4분35초 분량의 9월 1일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뉴스버스 기자가 "윤석열 총장에게 요청받고 고발장을 전달했냐"고 질문하자 김 의원은 "아니다. 윤 총장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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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김웅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통화에서 "검찰 쪽에서 제가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뒤 "준성이(손준성 검사)와 이야기했는데 그거 제가 만들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또한 '고발장을 손 검사가 보낸 것으로 돼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준성이한테 제가 한 번 물어봤을 수는 있다"며 "이게 법리적으로 맞나 이런 것을"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왜 뉴스버스는 이런 9월 1일 통화는 보도하지 않고, 다음날 유도심문을 해서 이렇게 왜곡·날조·공작 보도를 하냐"고 날을 세운 뒤 "그러니까 공작이라는 것이다. 뉴스버스는 관련 내용을 다 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뉴스버스는 같은 날 보도에서 지난 2일 김 의원이 매체 기자와 통화하며 고발장에 '김건희·한동훈' 등이 피해자로 적힌 것을 두고 "검찰이 제게 그쪽(검찰) 입장을 전달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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