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최근 구독 서비스 ‘T우주’를 출범하자 LG유플러스(032640)와 KT도 멤버십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일 제휴 혜택을 매달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콕’ 서비스의 무료 혜택을 기존 8종에 던킨도너츠·쏘카·조인스프라임 3종을 더해 11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고객은 던킨도너츠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츄이스티 무료 쿠폰 2매를 월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쏘카 차량 대여료 1만 원 할인쿠폰, 매거진 플랫폼 조인스프라임 무제한 이용권이 제휴 혜택에 포함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구독경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업계에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유료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보다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LG유플러스 구독콕 혜택 중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밀리의서재’, ‘GS25’ 등은 쿠폰 발급 후 실제 사용률이 80%에 달한다. 또 쿠팡이츠 할인권 등 먹거리 구독 상품은 이용자 10명 중 7명이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서 반응이 좋다.
KT도 지난 7월 멤버십 고객을 위한 맞춤형 커머스 ‘마들랜’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고객의 포인트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마음에 쏙 들어오는 랜선 혜택’ 이라는 의미를 지닌 마들랜은 멤버십 고객의 이용과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첫 기획 상품으로 출시한 한정판 워터 쿨러 저그의 경우 인기를 끌며 완판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영화·카페·베이커리 등의 제휴 혜택을 넘어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