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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알루미늄 3,200달러 찍는다”…삼아알미늄 상한가

LME 알루미늄 10년 만에 최고치

국내외 증시서 알루미늄 테마 초강세

글로벌 IB “빡빡한 수급으로 가격 더 간다”





국제 상품 시장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알루미늄 테마주들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알루미늄 압연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삼아알미늄(006110)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4만 원에 거래를 끝냈다. 조일알미늄(018470)도 21.75% 급등했다. 조일알미늄은 이달 들어서만 78.41% 올랐고 삼아알미늄은 61.94% 뛰었다. 코스피 상승률 1·2위다. 참치 캔 등을 생산하는 동원시스템즈(014820)의 주가도 이날 12.31% 올랐으며 알루미늄 새시 사업을 하는 남선알미늄(008350)은 5.39% 상승했다. 알루미늄 테마의 강세가 국내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 업체로 알려지는 중국알루미늄공사(홍콩 기준)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약 32% 올랐고 미국의 알코아는 16.4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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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본적으로 국제 상품 시장에서 알루미늄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일 알루미늄은 톤당 2,78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가량 올랐다. 특히 이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은 이런 배경에 알루미늄값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모습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알루미늄의 12개월 목표가를 3,200달러(LME 거래 기준)로 잡고 있다. 이에 제품 판매가에 영향을 주며 관련 업체 실적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를 밀어 올린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 소재주로 재평가되는 점도 호재다. 양극재 등 소재주 주가는 먼저 치고 나간 바 있다. 이에 알루미늄박 소재주도 뒤따라간다는 해석이다.

알루미늄의 빡빡한 수급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우선 자동차, 가전용품, 식음료 캔 등 두루 쓰이는 알루미늄은 경제활동 재개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에 반해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60%를 담당하는 중국이 탈탄소 정책으로 생산을 제한하고 있어 수급이 여의치 않다. 이런 가운데 알루미늄 생산 재료인 보크사이트를 공급하는 기니에서 쿠데타가 터지며 수급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니는 중국의 보크사이트 최대 공급지로 약 55%의 비중을 맡고 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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