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사막에 4,000억 달러 투입해 신도시 건립

전 월마트 임원, 지속가능한 대도시 계획 발표

텔로사 건립 모습./텔로사 홈페이지 캡처텔로사 건립 모습./텔로사 홈페이지 캡처




텔로사 건립 모습./텔로사 홈페이지 캡처텔로사 건립 모습./텔로사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사막 지역에 4,000억달러(460조원)를 투입해 인구 500만명의 신도시를 건립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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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월마트 임원을 지낸 억만장자 마크 로어가 지속 가능한 대도시 ‘텔로사(Telosa)’ 계획을 발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디자인할 세계적 건축사무소로는 비야케 잉겔스그룹(BIG)이 지정됐다.

텔로사는 친환경적 건축,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 가뭄을 견뎌낼 수 있는 수도 시스템 등 지속가능한 대도시를 목표로 한다. 도시 이름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고유 또는 그 이상의 목적이라는 뜻으로 사용한 ‘텔로스(Telos)’에서 따왔다. 텔로사 웹사이트에 올라온 조감도를 보면 녹지로 뒤덮인 주거용 건물과 풍부한 공터를 즐기는 주민들이 보인다. 도시 내에서는 화석연료 자동차가 금지된다. 이 도시의 표상과도 같은 고층건물인 ‘이퀴티즘 타워(Equitism Tower)’는 높은 저수지와 재배 농장, 태양광 발전 지붕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주민이 직장과 학교, 각종 생활편의시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15분 도시’를 표방한다. 면적은 15만 에이커(607㎢)로, 서울(605.2㎢)과 비슷한 크기다. 아울러 텔로사 기획자들은 '사회를 위한 새 모델'이라 부르는 투명한 관리방식도 약속했다.

도시가 건립될 지역으로는 네바다, 유타, 아이다호, 애리조나, 텍사스 주와 애팔래치아 등이 거론된다. 예정 건립 기간은 40년이며 비용은 민간 투자와 기부금, 정부 보조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로어는 2016년 월마트의 미국 전자상거래 부문 대표로 합류했다가 올해 초 월마트에서 퇴사하면서 '미래의 도시' 건설을 은퇴 구상으로 밝혔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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