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현대重 상장일 ‘유통비율 9.6%’…‘따상’ 전주곡?

기관 대거 의무보유 확약에 유통비율 '뚝'

상장 첫 날에 854만주 정도 거래 가능

16일 코스피 입성 속 주가 급등 기대 '쑥'





현대중공업의 상장일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10% 미만으로 확정됐다. 조선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상장 이후 우호적인 수급환경이 뒷받침되면서 주가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수가 약 854만 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 주식 수는 8,877만 3,116주. 전체 주식 수 대비 약 9.6%의 주식 만이 거래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009540)의100% 자회사로 애초에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았다. 여기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절반 이상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를 약속하면서 유통 비율이 대폭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기관들에 990만 주를 배정했는데 이 중 약 600만 주를 의무보유를 제시한 기관에 배정하면서 유통 비율이 기존 16.2%에서 9.6%까지 줄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상장일 유통 비율이 적을 수록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주가가 오르더라도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물량이 적어 주가가 더욱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3월 상장 이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후 상한가)’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통 비율은 11.64%에 불과했다. 통상 유통물량이 20% 수준만 되도 ‘품절주’로 불리는 데 현대중공업은 10% 미만의 주식만 거래되기 때문에 단기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공모가 대비 주가가 50% 가량 오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일 기준 유통 비율은 15% 수준이었다.

투자자들은 유통 비율에 더해 현대중공업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조선 업황 회복세의 최대 수혜처가 현대중공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공모 직전 머스크사로부터 1조 6,500억 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는 등 실적을 쌓았으며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증거금 환불을 거쳐 16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현대중공업의 공모가는 6만 원.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하면 주가는 15만 6,000원까지 오른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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