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에서 명절 선물을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반면 아직까지 추석 음식 준비는 여전히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등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자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LINK 파트너'를 활용해 20~65세 회원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약 900여 명의 리서치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 이전과 달라진 올해의 추석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명절 선물 구매처로는 온라인의 선호도가 높았다.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추석 선물 구매처에 대한 응답(복수응답)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34%), 대형마트 온라인몰(22%), 백화점 온라인몰(12%) 등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40%)이 가장 높았고 전통시장(18%),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11%) 등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더한 것과 비슷한 비중으로 나타났다.
추석 음식 준비는 여전히 오프라인이 강세였다. 추석 음식 구매처 대한 응답(복수응답)은 대형마트(61%), 전통시장(46%) 순으로 오프라인이 온라인 쇼핑몰(17%), 식품 전문 배송 온라인몰(7%) 보다 높게 나타났다.
추석 예산 계획은 코로나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리서치 응답자의 대부분이 올 추석 예산은 코로나 이전보다 비슷하거나(51%) 줄어들 것(42%)이라고 답했고,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7%)는 물가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리서치에서 응답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추석을 보내는 방식이 변화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추석의 풍경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 이후 추석의 변화를 체감한다는 응답자가 82%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살거나 기혼일수록 변화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의 66%가 앞으로의 추석은 코로나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인식했고, 34%만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거라고 봤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추석 관련 인식 변화 및 관련 소비 트렌드 파악을 통해 고객별 달라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