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니하오 중국증시]생산자물가지수 고공행진 전망...시크리컬로 헤지를

미·중 정상 통화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8월 생산자물가지수 13년 만에 최고치 기록








지난주 중국 증시는 미·중 정상 통화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각각 3.39%, 4.17% 상승하고 항셍지수는 0.72% 하락 마감했다.



실물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 업종에 자금이 쏠리면서 본토 증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A주 일평균 매매회전율은 전주 2.12%에서 1.91%로 하락하였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주 1조 5,545억억위안에서 1조 4,555억위안으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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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도 본토 증시 비중확대를 이어나갔다. 68억 3,400만위안(약 1조 2,450억원)의 외국인 매수자금(후구통 44억1,800만위안, 선구퉁 96억4,800만위안)이 본토 증시로 순유입되며 3주 연속 매수세가 지속됐다. 외국인들은 주로 전력설비/재생에너지, IT S/W, 비철금속 업종을 집중 매수하고 IT H/W, 비은행금융, 음식료 업종을 주로 매도하며 순환매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13년 만에 최고치 기록

중국 8월 PPI는 전년 동기대비 9.5% 상승하며 예상치(9.1%) 및 전월치(9.0%)를 상회해 2008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석탄 채굴(57.1%), 석유·천연가스 채굴(41.3%), 석유·석탄 가공(35.3%), 철강 채굴(46.1%). 화학섬유 제조(24.0%) 등 원자재/소재 관련 PPI 상승률이 급등했다. 8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0.8% 상승하며 예상치(1%) 및 전월치(1%)를 하회해 PPI-CPI 스프레드가 한층 더 확대되었다.

◇당분간 PPI 높은 수준 전망… 시크리컬로 헤지해야

OPEC+의 점진적 증산 기조에도 불구 원유 수요 회복세가 이를 상회하면서 당분간 국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과 탄소중립 기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9월, 10월 PPI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가격 전가 능력을 갖추고 이익 확장이 예상되는 시크리컬 업종(석유화학, 석탄, 철강, 비철금속 등)을 통해 관련 리스크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신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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