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그룹 애프터출신 배우 리지(박수영)가 눈물로 사과했다.
리지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망시켜서 너무 미안하다"며 "글로 쓰고 싶은데 글로 써봤자 안 될 것 같아서 이야기한다"고 지난 5월 불거진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연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다. 사람을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며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 힘들 때가 있지 않나. 지금 이 상황은 나한테 극단적 선택을 하라는 말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어 과거 음주운전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음에도 정작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것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말하고 실망시켜드린 게 맞다"며 반성했다.
사과를 거듭하던 그는 그는 연예계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더 이상... 인생이 끝났다"고 오열하기도 했다.
리지는 지난 5월 밤 10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로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의 차량에 동승자가 없었고, 택시 기사도 승객 없이 혼자 운전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다치지 않았다.
리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뙈 오는 27일 재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