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재가 ‘달리와 감자탕’을 통해 이전 작품에서 선보인 모습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16일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 연출 이정섭) 측은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진무학을 연기하는 김민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식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남자와 모든 게 완벽하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단, 하나의 사랑’, ‘동네변호사 조들호’, ‘힐러’,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 감독과 ‘어느 멋진 날’, ‘마녀의 사랑’의 손은혜, 박세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민재가 연기하는 진무학은 간판도 없는 자그마한 감자탕 집으로 시작해 지금은 4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점을 거느린 글로벌 외식기업 돈돈 F&B의 차남이다. 돼지 부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것과 다르게 다른 분야에는 무지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없고 오히려 타고난 혀, 장사 수단, 돈 냄새 맡는 감각에 자부심이 있는 인물이다. 김민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연기한 피아니스트 박준영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재는 ‘달리와 감자탕’에 대한 애정을 담아낸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Q. 무지·무식·무학한 남자 진무학의 첫인상은 어땠나? ‘달리와 감자탕’에 출연하게 된 배경은?
진무학의 첫인상은 한 마디로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이었다. 진무학은 배움이 짧고 무식할지 몰라도 자기 일에 대해선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다. 그런 캐릭터가 미술관에서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을 만나 변해가는 모습들이 흥미로웠다. 또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인 점에도 이끌렸다. 코미디라는 성격을 통해 재밌고 유쾌한 에너지를 느끼고 표현하고 싶었다.
Q. 전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게 됐는데 준비하면서 포인트를 둔 부분이 있다면? 의상까지 직접 공수했다고 하던데.
연기 변신에 있어 설렘이 앞선다. 그만큼 넘치는 에너지가 포인트인 것 같다. 진무학의 무식한 면과 요식업 기업 상무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 그 간극을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다. 의상은 아마 시계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대본에 수 억짜리 시계를 차는 신이 있다. 대본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위해 좀 더 신경 써서 준비했다.
Q. 앞서 공개된 티저 속 “똥 싸고 있네”, “내 돈 내놔” 등 거침없이 소리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선보일 연기에 주목 포인트가 있다면?
무지, 무식, 무학이라는 캐릭터 설정이 대사 하나하나에 녹아있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거친 단어를 표현하기 위한 목소리 톤과 표정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일반 기업 상무들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Q. 달리 역을 맡은 박규영 배우와 호흡은 어땠는지? 커플 애칭을 따로 붙여준다면?
초반에는 김민재, 박규영이 아닌 무학과 달리로 만나기 위해 집중했고, 시간이 지나 캐릭터에 녹아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나갔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서로 아이디어도 편하게 주고받고, 상황에 따라 애드리브 도전도 많이 하면서 재밌게 찍고 있다. 커플 애칭은 역시 팬분들이 붙여주시는 게 좋은 것 같다. ‘진리 커플’이라는 애칭도 마음에 든다.
Q. ‘달리와 감자탕’이 어떤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기분 좋은 에너지로 여러 종류의 웃음을 짓게 만들고, 스트레스 없이 재밌는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
Q.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드라마 보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달리와 감자탕’ 기대해 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