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첫 수출한 원자력 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송전망 계통 연결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바라카 원전 2호기는 UAE내 전력 공급이 가능해졌다.
UAE 원전 사업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14일 “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UAE 송전망으로 계통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송전선로를 거쳐 변전소와 배전망 등을 통해 일반 가정 및 산업 현장에 공급된다. 바라카 원전 2호기는 이번 계통연결로 지난 4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1호기와 함께 UAE 내 전력 공급이 가능해졌다.
한전에 따르면 바라카 2호기는 지난달 27일 최초 임계에 도달한 후 약 2주 만에 계통연결까지 성공했다. 이에 따라 단계별 출력상승 시험 및 성능보증 시험 등의 시운전 시험을 마친 후, 수개월 내에 본격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바라카 3호기는 운영을 위한 계통 인계 등 잔여 시운전 시험을 수행 중이며, 바라카 4호기는 발전소 고온기능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2호기의 송전 계통연결을 시작으로 원전 2개 호기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UAE 내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