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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엡손, 전세계 소비자 대상 ‘기후변화 인식’ 설문조사 결과 공개

기후 위기에 대한 비관론(27%)보다 낙관론(57%) 우세

한국 소비자 기후위기 대한 비관론 전체 응답보다 높아

세이코 엡손(이하 엡손)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전세계 소비자의 기후변화 인식과 심각도를 조사한 ‘기후 현실 바로미터(Climate Reality Barometer)’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시아, 유럽, 북미 및 남미 전역에 속한 15,264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파악한 조사이다. 엡손은 해당 조사를 통해 기후변화의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과 현실의 괴리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엡손은 COP26에 참여하는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대중들의 인식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사업 결정과 정책 입안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제공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일생 동안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절반 정도의 응답자가(46%) 매우 낙관적이거나, 다소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매우 비관적이거나 다소 비관적이라고 응답한 2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세계 평균은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라고 답한 이유로는 대중의 인식 증가(32%), 해결책을 제공하는 과학기술의 발달(28%), 재생 에너지 전환조치(19%)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들 가운데 5%는 기후위기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 결과의 지수는 낙관론이 기후변화와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응답자 가운데 대부분이 지구 온도 상승과 기후변화의 연관성(77%), 기상이변과 기후변화의 연관성(74%),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73%)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달리, 기근(57%), 인류 대이동(55%), 곤충 급증(51%) 등 또다른 기후변화 관련 현상에 대한 인식은 절반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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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이러한 비상상황에 대한 책임이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4명 중 1명 이상(27%)은 정부를, 19%는 기업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꼽았으며, 약 18%는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한국 소비자의 경우 34%가 기후위기에 비관적이라고 답해 평균보다 높은 비관적 관점을 드러냈다. 비관적(34%)이라 답한 이유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5%)이 대중들이 기후위기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엡손이 이와 같은 조사를 통해 기후위기에 관해 전세계적으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 근본에는지속가능성과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엡손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Heat-Free’ 기술 개발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 R&D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제품 및 재료 혁신을 넘어 기업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통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엡손은 2023년까지 전 세계 제조 현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에 가입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지구온난화를 예방하고 세계 극지의 영구 동토층을 보호하는 ‘Turn Down the Heat’ 캠페인을 런칭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달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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