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 집계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과 에이치엘비(02830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에도 매수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9일 SK이노베이션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0조100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High-nickel)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연초에 4.8%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에 7.8%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중으로, 에코프로비엠의 2025년 매출액은 9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38만5,000원에서 52만원으로 높였다.
2위와 3위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에이치엘비가 차지했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전날인 지난 15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업체 지트리비앤티 인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10일에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캄렐리주맙과 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병용투여 후 리보세라닙 등 투여에 대한 국내 임상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히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4위는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최근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해외 수주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주로 부각된점이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탄소제로를 내세우면서 친환경 핵심 기술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그룹사 물량이 전제된데다 유가 회복으로 해외 플랜트 발주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탄소포집(CCUS)이나 수소, 암모니아 관련 사업 확대가 기대돼 최근 친환경 신사업 관련 모멘텀도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위는 유바이오로직스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다음달 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3상 임상 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장 많은 매도세가 몰렸던 종목은 에이치엘비였고, 에코프로비엠과 하나마이크론(06731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데브시스터즈(19448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14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데브시스터즈였으며 에이치엘비와 엘엔에프, 삼성전자, 카카오도 매수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일 최다 매도 종목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었으며 에이치엘비와 데브시스터즈, 삼성전자, SKC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