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요가' 하나를 두고 인기소설가 6명이 펜을 들었다

■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김이설 등 6인 지음, 은행나무 펴냄






요가를 시작한 목적은 지친 몸과 마음의 정화였다. 6명의 소설가 김이설·김혜나·박생각·박주영·정지향·최정화가 요가라는 공통된 소재를 통해 요가가 스며든 일상으로부터 파생된 ‘연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 발 더 나아가 동시대적 문제를 품은 현재형의 소설들로 그려내 책으로 묶었다. 그러고보면 요가는 ‘연결하다’ ‘결합하다’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에서 파생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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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설의 ‘요가 하는 여자’에서 주인공은 자신보다 가족이 우선인 삶을 살아온 가정주부로, 결혼 후 처음으로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요가 수업에 등록한다. 박주영의 ‘빌어먹을 세상의 요가’의 주인공은 10년 동안 다니던 회사에서 안식년을 맞은 딩크족 여성으로, 인도로 요가 수행을 떠나려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산돼 결국 집에서 요가 수련을 하며 생각지도 못한 층간소음 문제에 휘말린다. 박생강의 ‘요가고양이’는 한겨울 금요일 밤 이태원에서 시작한 타임슬립의 내용이고, 최정화의 ‘시간을 멈추는 소녀’는 북극 툰드라의 가상 부족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김혜나의 ‘가만히 바라보면’ 속 주인공은 무리한 연습으로 수행을 못하게 돼 파타야로 떠났고 우연히 만난 트랜스젠더에게 요가 동작을 가르치고, 정지향의 ‘핸즈오프’를 이끄는 주인공은 제주도에서 요가원을 열지만 코로나로 원생 수가 줄어들며 여러 고민거리를 마주하게 된다. 1만4,000원


조상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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