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낙하산' 논란 성장금융, 임시주총 연기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투자운용본부장으로 내정해 ‘낙하산’ 논란을 불러왔던 한국성장금융이 16일 열기로 했던 임시 주주총회를 연기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황 전 행정관을 신임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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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 핵심 요직인 기획조정국장을 거쳐 2017년 대선 때 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때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겨 2년여간 일했다.

성장금융 투자운용2본부는 2025년까지 20조 원 규모로 조성될 ‘한국형 뉴딜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다. 이 펀드의 CIO에 금융투자업 경력이 전무한 황 전 행정관이 내정된 이후 낙하산 논라이 커지자 임시주총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전 행정관은 2019년 은행들이 출자한 구조조정 전문기업(유암코)의 상임감사로 갈 때도 관련 경력이 없어 낙하산 논란이 있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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