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대법관, “시간 앞에 겸손으로 돌아갈 때” 퇴임인사

퇴임하는 이기택 대법관이 “법관과 대법관의 직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퇴임인사를 남겼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법관은 16일 법원 내부망 ‘코트넷’에 퇴임인사를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 대법관은 “새롭게 법의 본질을 찾아가는 즐거운 항해는 이제 닻을 내린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미련과 아쉬움보다는 노력과 열정을 더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삶이자 꿈이었던 법원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들은 제 가슴 속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됐다”며 “시간 앞에서 겸손으로 돌아가, 법을 말하는 책임과 소명을 내려놓을 때”라고 덧붙였다.

이 대법관은 지난 2015년 9월 임명돼 오는 17일 임기를 마친다. 이 대법관의 후임으로는 오경미 대법관 후보자가 임명됐다. 대법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퇴임식은 별도로 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