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푸틴, 中 동계올림픽 참석 선언... 주요국 정상 중 처음

"시진핑과 대면 정상회담도 희망"

'보이콧' 서방과 대비... 밀월 강화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왼쪽 위)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오른쪽 위)이 지난 5월 열린 중국 톈완·쉬다바오 원전 착공식 당시 열린 화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사진 왼쪽 위)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오른쪽 위)이 지난 5월 열린 중국 톈완·쉬다바오 원전 착공식 당시 열린 화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직접 회담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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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위구르족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지만, 그 외 정부 고위 관료 등은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앞서 지난 7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은 최근 들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푸틴 대통령과 중국에 원자로 4기를 건설하는 공동 프로젝트의 시작을 화상으로 함께 지켜보며 원자력 분야에 관한 양국의 더 많은 협력을 요구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양국 관계를 두고 "역사상 최고"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양국 정상은 지난해 말 전화 통화로 미국이 제기한 도전 과제를 언급하며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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