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전날인 20일 전남 목포를 방문해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호남을 위해 뭔가 더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정치를 떠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남에서 나서 호남에서 자랐고 호남에 제 뼈를 묻겠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 이후 예정된 호남 순회 경선 투표를 앞두고 호남 표심을 최대한 끌어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호남이 해야 하는 역할이 더 커졌다”며 “순회 경선이 활력을 키울 것인가 사그라들 것인가는 호남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이 지금처럼 밋밋해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며 “결선까지 가면 활기와 감동,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시장에서 장바구니를 어깨에 메고 과일과 채소, 고기, 떡 등을 사며 상인을 격려했다. 파란색 바람개비를 든 지지자 30여 명은 그의 시장 방문을 동행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수 진남시장과 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해 전남도민의 지지 호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