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언급을 꺼려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처음으로 자녀 6명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
영국 스카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존슨 총리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자녀가 6명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스카이 뉴스는 존슨 총리가 사생활에 대한 언급을 꺼려왔고 총리의 아이가 몇 명인지를 두고 혼란이 있어왔다고 전했다. 2019년 존슨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라디오에 출연했을 당시 ‘자녀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NBC 인터뷰에서 총리 재임 중 아버지가 되는 것에 대해 정말 환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 일이 정말 많지만 정말 좋다. 내가 기저귀를 많이 간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전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의 사이에서 네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는 미술 컨설턴트 헬렌 맥킨타이어와의 외도로 혼외자도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휠러와의 이혼 후 지난해 4월 24살 연하의 약혼녀 캐리 시먼즈와의 사이에서 아들 윌프레드를 얻었다. 존슨 총리와 시먼즈는 올해 5월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지인 30여 명만 초청한 채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존슨 총리는 올해 말 일곱 자녀의 아빠가 될 예정이다. 스카이뉴스는 전 보수당 홍보국장을 인용해 존슨 여사가 올해 크리스마스 무렵 둘째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