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지하철 안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던 남성이 이를 말리는 아이 아빠에게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남성은 지난 5일 오후 3시 20분께 뉴욕 지하철 D선 포덤 로드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마리화나를 피웠다. 이 남성이 탄 전동차 안에는 4살 여자 아이와 아이의 아빠가 있었다. 아이 아빠는 마리화나 연기를 내뿜는 남성에게 "어린 딸과 함께 있으니 담배를 꺼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문제의 남성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고 아이 아빠를 향해 침을 뱉었다. 이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낸 뒤 자리에서 일어나 아빠와 아이를 위협했다.
아빠는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딸을 데리고 급히 포덤 로드역에서 하차했다. 부녀를 위협한 남성은 따라 내리지 않고 그대로 지하철을 타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와 아이아빠는 이번 난동에도 다행히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가 아직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뉴욕 경찰국(NYPD)은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아는 분은 경찰에 제보해 달라"고 요청하며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