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백신이 총 10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발하는 백신 가운데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이 1종, 2상 시험 중인 백신이 4종, 1상 시험 중인 백신이 5종이다.
3상 시험에 진입한 백신은 합성항원 백신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한 뒤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미국 노바백스 백신이 이 방식으로 제조했다.
2상 시험을 진행 중인 백신은 합성항원 백신 1종, DNA 백신 2종,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1종이다. 1상 시험 중인 백신은 합성항원 백신 2종과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1종, mRNA 백신 2종이다.
감염병연구소는 1상 시험에 진입한 mRNA 백신 2종에 대해 중화항체 분석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감염병연구소는 국내 mRNA 백신 개발 기업과 협력해 후보물질 개발과 비임상 평가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또 mRNA 백신 원부자재로 사용되는 캐핑 효소와 지질나노입자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