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상거래분야에 뒤처진데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결국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조정을 통해 위기에 대응해왔지만 결국 인력 조정까지 나선다. 이는 창사 42년 만에 첫 희망퇴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날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내달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실시 계획을 밝혔다.
임금 24개월 치에 위로금 3,000만원, 자녀 학자금 최대 3,200만원 지급 조건이며 지원자에게 재취업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근속 20년 이상 직원은 2,000여명 규모다.
롯데백화점이 희망퇴직을 접수하는 것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시대 변화에 맞춘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백화점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롯데하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현재의 적체된 인사 구조로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