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베이브 루스’ 흉내 디섐보, 364야드 초장타로 ‘와~’

라이더컵 연습 라운드서 팬 서비스

오는 28일 세계 장타 대회도 출전

볼을 날릴 지점을 가리키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미국 골프TV 트위터볼을 날릴 지점을 가리키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미국 골프TV 트위터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연습 라운드에서 화끈한 ‘장타 쇼’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24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 연습 라운드. 1번 홀 티잉 구역에 올라선 디샘보는 손으로 모자를 들고 크게 원을 그리면서 스탠드에 모인 팬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이윽고 티샷에 앞서 볼을 보낼 곳을 클럽으로 가리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선수 베이브 루스를 흉내 낸 것이다. 디섐보의 공은 그린 앞까지 날아갔다. 미국 골프채널은 “높이 떠서 아주 멀리 날아갔다”고 했다. 측정된 거리는 364야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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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을 불리는 ‘벌크업’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장타자로 거듭난 디섐보는 라이더컵 이틀 뒤에는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세계 장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투어 선수가 이 대회에 나가는 건 그가 최초다.

디섐보는 장타 대회 출전에 대해 “골프와 스포츠를 성장시킬 수 있는 큰 기회다. 장타 선수들이 얼마나 재능이 있고, 열심히 훈련하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며 “그동안 그들과 같은 스윙 스피드를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평균 323.7야드를 날려 장타 부문 1위에 올랐다. 마음만 먹으면 360야드 이상도 날린다. 디섐보는 세계 장타 랭킹 1위인 카일 버크셔(미국)와 친구이기도 하다. 디섐보는 올해 1월 인터뷰에서 “버크셔가 장타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비밀을 알려줬다”고 말했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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