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부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23~24일 성인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같은 조사에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지난 9월 1주차 조사(35.3%)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2.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한 지난 3주 동안 민주당은 매주 0.1%포인트씩만 증감하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보다 0.5%포인트 확대된 8%포인트가 됐다.
두 정당 뒤로는 열린민주당 6.6%, 국민의당 5.9%, 정의당 2.7%, 시대전환 0.6%, 기본소득당 0.3%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0.8%였다.
권역별로 분석해보면 국민의힘은 인천·경기(2.4%포인트), 대전·세종·충청(2.3%포인트), 대구·경북(2.1%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은 대구·경북(4%포인트), 서울(2.9%포인트), 부산·울산·경남(2.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개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0,2%(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16.9%)로 지난주와 같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는 일주일 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55.9%(매우 못함 42.3%, 못하는 편 13.6%)로 집계됐따. 이로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긍·부정 격차는 15,7%포인트로 8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5.9%포인트), 대구·경북(3.5%포인트), 서울(2.4%포인트)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다. 부정 평가 비율은 대전·세종·충청(4.6%포인트), 인천·경기(3.2%포인트)에서 커졌다. 연령별로는 60대(3.2%포인트)와 70대 이상(7.1%포인트)에서 긍정 평가가 개선된 데 비해 20대(2.9%포인트), 30대(2.9%포인트), 40대(4.3%포인트)에서 부정 평가 비중이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7%), 무선(83%)·유선(10%)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