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예인선이 인천항에 취항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LNG 추진 예인선 ‘송도호’(310톤급)가 인천항에서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송도호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디젤기관 노후 예인선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해양수산부 국비 보조사업으로 건조됐다.
전체 건조비용 91억8,000만원 가운데 선박 소유회사인 한국가스해운 주식회사가 74억8,000만원을 부담했고 국비 14억원, 인천항만공사 지원금 3억원이 투입됐다.
송도호는 앞으로 인천 LNG 인수기지에 입출항하는 대형 가스운반선의 접안과 이안을 돕게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예인선의 연료를 중유에서 LNG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90.2%, 황산화물 100%, 이산화탄소 24.3%, 미세먼지 94%가 저감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LNG 예인선의 최대 80% 수준까지 국산 기자재를 사용해 국산 모델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분 부사장은 “LNG 연료 추진 예인선 도입을 계기로 앞으로도 인천항이 국내 친환경 항만 조성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